SSG 랜더스 김광현의 성적이 안좋아진 원인?

[사진=SSG 랜더스 제공]

 

올 시즌 커리어 가장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김광현. 김광현은 단 한번도 단일 시즌 5점대 ERA를 기록한 적이 없는데요. 하지만 올 시즌에 커리어 첫 5점대 ERA를 기록 중입니다.

 

김광현 연도별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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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김광현의 올 시즌 9이닝당 탈삼진률은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돌아온 첫 해인 2018년 이후로 가장 높은 시즌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역대 단일 시즌으로 돌아봐도 높은 축에 속합니다.

 

김광현 연도별 9이닝당 탈삼진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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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바빕으로 불리는 BABIP(인플레이가 된 타구가 안타가 될 확률)도 오히려 커리어와 똑같습니다. 그렇다면 올 시즌 성적이 치솟은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광현의 통산 BABIP 및 2024 시즌 BAB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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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크게 두드러지게 나타난 건 바로 피홈런의 증가입니다.

 

김광현 통산 9이닝당 피홈런 및 2024 피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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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김광현의 9이닝당 피홈런은 0.59개로 한개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벌써 1.45개로 커리어 가장 안좋았던 2016 시즌의 1.12를 넘어섰습니다.

 

[사진=statiz.sporki.com] 7월 18일 / 왼쪽부터 전체-포심-커브-슬라이더 순

 

첫 번째 사진은 2023 시즌의 김광현의 구종별 구사율이고 두 번째 사진은 2024 시즌의 김광현의 구종별 구사율입니다.

 

김광현의 주무기 중 하나인 슬라이더가 2023 시즌에 비해 올 시즌에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비율이 늘었는데요. 2023 시즌에는 우타자 기준 몸쪽, 좌타자 기준에는 바깥쪽으로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다면 올 시즌엔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피홈런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김광현은 반등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올 시즌 김광현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3.8km로 지난해에 비해 0.4km를 줄었고 2년전에 비해 1.5km가 줄어들었습니다. 구속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구속의 하락도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힐 수도 있습니다.

 

KBO 리그 복귀 후 김광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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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김광현은 올 시즌 남은 등판 동안 반등을 써내려갈 수 있을까요? 한번 지켜보는 것도 남은 시즌 관심사 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