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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KBO

'993일 만에 3안타' 김경문 감독 인터뷰에 감동한 이재원

by 대한민국 1등 야구 미디어! 야친! 2024. 6. 13.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어제 경기에서 993일만에 3안타를 기록한 한화 이재원이 김경문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재원은 "말년에 김경문 감독님과 함께하게 됐는데 정말 상상도 못 한 일이다. 사실 감독님의 인터뷰 기사를 하나 봤다. 나이가 들다 보니 주위의 기대치가 떨어지고 '이제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 솔직히 위축되곤 했다. 물론 선수라면 그것도 이겨내야 한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내게 '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신 기사를 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할 수 있어',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 계속 잘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감독님이 계시는 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런 각오와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은 12일 경기를 앞두고 "이재원이 야구를 잘했던 선수이지 않나. 끝을 그렇게 서운하게 끝내면 안 될 선수다. 한화에서 조금 더 내가 도와줄 것은 도와주고, 분발할 수 있도록 시키려 한다. 내가 볼 때 어제(11일) 치는 것이나 스로잉 하는 것을 보니까 충분히 (선수 생활을) 더 할 수 있겠더라. 나한테도 좋다. 팀한테도 좋고"라고 이재원을 칭찬했습니다.

이재원은 "포수들의 마음을 많이 알아주신다. 특별하게 말을 더 안 하셔도 우리와 감독님이 서로 마음을 안다. 나나 재훈이나 포수들이 잘하고 못하고는 두 번째이고, 첫 번째는 얼마나 중심을 잡고 책임감 있게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재훈이가 나가지 못하는 경기는 내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어 "SSG에서 수많은 것들을 배웠고, 우승도 해봤다. 성적이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었다. 또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한화에 왔다. 팀마다 볼배합 등 야구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즐겁게 임하고 있다. 사실 SSG에 미안한 마음이 무척 크다. 그래서 이곳에서만큼은 정말 잘하고 싶다. 마무리를 잘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원 2024시즌 성적

[기록=statiz.sporki.com] * 6월 12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