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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민족학교가 고시엔 우승을 차지합니다.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교는 23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관동제일교교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 승리를 거뒀습니다.
교토국제고의 선발 나카자키 루이는 9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시종일관 투수전으로 진행된 고시엔 결승은 0:0에서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갔습니다.
교토국제고는 10회초 무사 1,2루에서 니시무라의 번트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가네모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은 교토국제고는 미타니 세야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갔습니다.
이후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니시무라가 번트 타구에 실책을 저지르며 교토국제고는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내줬지만 다시 볼넷으로 만루가 됐습니다. 하지만 1루 당볼 때 3루 주자를 아웃시키고 마지막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고시엔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1947년 교토조선중학으로 개교한 교토국제고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산하 교토한국학원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있는 학교임에도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야마토·大和)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이라는 한국어 가사가 있는 교가를 고시엔 무대에서 부르며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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